Travel Writing_2012

The days I stayed in Cusco, Peru were all sunny but loud everywhere. Quechua people, indigenous ethnic group of several South American countries, were wearing very colourful clothes. Like their clothing, their works of art were colourful, too. I encountered a lot of paintings done by the local artists, and most of them used primary colours a lot. There were not the grand-type museums and galleries we easily find in any famous city, but I thoroughly enjoyed running into small spaces that were full of paintings and artifacts in the streets of Cusco.

One of the clichéd paintings that many boys were selling in the street was that of Macchu Picchu. Those paintings were all done in the same angle, made exactly same perspective, and the colours were more or less identical too. Furthermore, they always focused on the illusion of man’s profiled face against the mountain peaks behind the ‘lost city of the Incas’

One boy, with crummy folder of sketches and paintings, ready to fall out, approached me while I was sitting on the bench in the square. He said, “I am Picasso.” I replied, “No, no, YO soy Picasso!” Then the boy said without smile, “No, you are Mona Lisa.” I guess Mona Lisa must have been the first name that came to his mind as a woman’s name to do with art? When I told him that I am Picasso too, I simply meant that I paint too, like you do. He realized quickly I was not going to buy his paintings, so he left me and disappeared through the streets of tourists.

The city of Cusco was crowded with tourists. I suspect it may be the same as I am writing this article. They were from all over the world and all of them carried big cameras with them. Some even had several cameras, including the smartphone. I noticed that many people passing by the great monuments or the famous statues, without even looking at them with their own eyes, were busy clicking their cameras. I think that their first viewing of let’s says some old Cathedral in the middle of the main square was done by the guidebook they held in their hands. Their 2nd viewing would be through the lenses of their cameras. Their 3rd viewing would be, ghastly put, when they are tidying up their hard disks 5 years later.

Oh, I forgot. Perhaps they might look at them again while replying to the comments made by their friends back at home who writes “OMG, I envy you so much!” on the Facebook. This may sound a little bit harsh, but I cannot help noticing it. I always feel that the way people are so busy capturing the scenes and monuments through their camera is like the great Empires attempting to occupy as many lands as possible. I, personally, feel, when I take photos, that I am taking part of something from something’s or someone’s soul. The way I try to be careful with camera has nothing to do with any artistic value of what are good angles and what are good views.

Since a close friend of mine suggested that I should become a film director when I was barely 13 years old, I did really start wanting to make films. Just as any film buff would do, I was enthusiastic to see all sorts of cinemas for many years. Talking with other people, at some venues in the cinema, about the film we watched was a great fun. Now I still love watching films, especially the old ones, but I am not as excited as I used to be when I went to the cinema in the past.

The abundance of images tires me immensely. Every day whether we want or not we are faced with some sort of images including moving images everywhere. Even if you don’t watch TV, you’d still see a lot of advertisements as you walk in the street. Eyes have no time to rest in this modern life. In Baudrillardian sense we are losing the grips of ‘reality.’ Of course, there is no ‘moral’ reason why one should not enjoy this brilliant medium of photography and moving images. I only wish that the sacredness, of things/people before our eyes, were considered before yielding the printed/recorded. Now, I think, I should have told that boy in Cusco that he is not Picasso but Alejandro.


여행을 끝나고 돌아오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지금 그 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내가 만났던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알 길은 없지만 궁금증 때문에 내 상상력은 자극을 받는다. 아마 이런 이유로 나는 나와의 관계가 두터운 사람들 말고는 인물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기억이 나지 않을 때에는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지난 시간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는 것이 즐겁기는 하나 그것은  때로는 너무 비도덕적이고 슬픈 일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사진을 찍었을 때에도 나는 그것이 마치 그들의 영혼이라도 빼앗는 것인 듯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
이 사진을 찍기 전에 벤치에 혼자 앉아 있는 나에게 한 소년이 다가왔다. 그림을 파는 소년이었다. 페루의 도시들 중에서도 쿠스코에서는 유독 미술관들이 많이 보였다. 물론 런던의 대영박물관이나 뉴욕의 현대 미술관 (MOMA) 같은 서구적인 미술관은 아니었지만 작고 옛스러운 장소에 유화와 스케치등이 빼곡하게 전시되고 있었다. 쿠스코에 하루 정도 있다 보면 그 중에서도 많이 보이는 진부한 그림이 바로 잃어버린 도시, 마추피추를 그린 그림이다.  그림을 그린 장소의 구도도 똑같아서 한 사람이 그려서 복사한 것일까 할 정도였다. 내가 직접 가보니 그 장소에서는 마추피추가 공중 도시여서 시야에 모두 들어오고 사진을 찍기에 딱 좋았다. 나에게 다가온 소년도 마추피추 그림들을 가지고 있었다. 도시 뒤에 있는 산맥이 옆으로 보면 옛 잉카의 추장이었을 법한 남자의 옆 모습으로도 보이는 활발한 색감의 그림을 가지고 나에게 온 아이는 내게 “나는 피카소에요” 라고 말했다. 나는 웃으면서 “아니야 내가 피카소야” 라고 받아쳤다. 그랬더니 “아녜요, 당신은 모나리자에요” 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설마 여성으로서 모델은 가능해도 화가는 불가능하다는 말은 아니겠지, 그런 의심이 들었지만 내 짧은 스페인어 실력으로는 더 이상 대화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실 무엇을 파는 사람과는 대화를 길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들은 시간이 남아서 놀러 나온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무엇인가를 팔아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파는 물건을 살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를 주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새 그림을 그리려고 캔버스에 젯소를 칠하다가 나는 불현듯 그 소년이 생각났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지금 이 시간에도 그 소년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그림을 팔러 다니고 있을까? 아니면 날이 저물어서 동네 친구들이랑 해적판 디비디라도 보고 있는 것일까? 내가 그곳으로부터 아득히 먼 이곳에서 그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는 못하겠지만 혹 책을 폈는데 거기에 모나리자가 웃으며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까? 그러고 보니 마추피추에 다녀왔지만 그곳을 아직 그림으로 남기지 않았다. 그 때 너무 많은 그림들을 봐서 그런 것일까? 갑자기 온 지구인들이 다 아는 피카소나 모나리자처럼 흔한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도 한번 진부한 마추피추를 그려볼까?

“뜨거운 물” 마추픽추에서 2012

곧게 뻗은 바위는 엊그제 죽은 내 사랑

길쭉히 자라난 산 너머 저 나무는 내 이루지 못한 사랑

그 사이에 가는 빛줄기는 내가 쉬고 있는 숨

자연스럽게 지나가버린

결코, 자연스럽지 못한 사랑 이야기

사람 이야기

가끔은 해가 비추는 언덕 사이로 비가 오기도 하지

나는 그때를 기다려

두 손 내밀어 비를 느끼고

잠에 들고

그 언제가 꿨던 꿈

한번 더 꿔보기도 하고

(차, Aguas Calientes 페루에서 어느 비 많이 오던 날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