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_2016/07/25

저는 거기 잘 다녀왔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도 부끄럽습니다.

나는

바람이 구불구불 하구나

액자가 참말로 덩치가 크구나

종교가 없는 세상은 있지 않습니다

뿌리 없는 나무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은 쇳덩이가 됩니다

내가 소유한 많은 것들은 벌써 전문적인 이름들이 붙여져 있다

흐린날

미친

우울증

그런데 아직 이름이 없는 것들도 많다

귀엽게 모순하는 할머니

어느 한 시선에다가 선을 주었더니

진실이 되었다

나는 우리집 개가 충실하리라 믿고

우리집 개는 내가 언젠가 떠날거라고 믿는다

슬프지 않을 수 없다

뭔가 나는 반대를 했는데

상대는 존재 하지 않는다

한동안 쓰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한동안 잊어버릴지도 모르다: 한국어. 한국. 한국인.

왜 인지 알지 못하겠는 나의 고향.

 

25일07월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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