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_2008(?)

나뭇가지

바람이 엄청 불었다

나쁜 공기에 바랜 하얀 신발처럼

사악한 횟빛 구름은 소리없이 지나간다

구름 지나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그 아래로 가지뿐

남지 않은 나무들이 아우성이다

마치 뼈만 남은 사람들이 모여서 열렬한 토론이라도 하듯!